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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각광받는 투자 상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6개월 동안에만 국내 ETF 설정액이 15조 원 이상 급증했다는 통계가 이를 방증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ETF 선택을 위한 정보 습득의 중요성도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ETF의 배당금 처리 방식에 따른 투자 성과가 주목받으며 'TR'과 'PR'이라는 개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R과 PR은 도대체 무엇이며, 투자에 있어 어떤 차이를 가져다 줄까요? 이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ETF TR PR 뜻 설명 장점 단점 비교 차이에 대해 자세히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TR PR 기본 소개

통상적으로 ETF의 정식 명칭에는 해당 상품의 특징을 함축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브랜드명,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명 등이 가장 기본적으로 표기되는 요소인데요.

또 ETF의 지수 추종 방식에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레버리지, 인버스 등의 표기가 붙기도 하고, 실제 주식 보유 없이 운용되는 ETF의 경우 '합성'이라는 단어가 이름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이에 더해 해외 주식형 ETF의 경우 환헤지 여부에 따라 종목명 말미에 'H' 표기가 따라붙기도 하는데요. 이렇듯 ETF 이름에는 투자자가 알아두면 좋을 다양한 정보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TR'과 'PR' 역시 ETF의 또 다른 중요한 속성을 드러내는 표기로, 해당 ETF가 편입 종목의 배당금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그렇다면 TR과 PR은 각각 어떤 특징을 지닌 ETF를 지칭하는 걸까요?

ETF TR 이란? 장점 단점

TR은 'Total Return', 즉 '총수익'을 의미하는 말로, 편입 종목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모두 ETF 내에서 재투자하는 방식의 상품을 일컫습니다. 쉽게 말해 현금 배당은 하지 않고 배당금으로 ETF 좌수를 늘려나가는 식이죠.

이처럼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복리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재투자된 배당금이 불어나면서 수익률 증가에 기여하게 되는 구조인 셈이죠.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수령할 수 없다는 게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기간 도중에 배당수익을 통한 현금흐름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하는데요.

여기에 더해 TR ETF는 재투자 구조를 반영한 만큼 일반 ETF 대비 운용 로직이 다소 복잡한 편이라 운용보수가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사항입니다.

ETF PR 이란? 장점 단점

반면 PR, 즉 'Price Return'은 앞서 언급한 TR과는 반대로 ETF가 벌어들인 배당금을 고스란히 투자자에게 현금 분배하는 방식의 상품을 지칭합니다.

이런 식의 배당금 처리 방식을 택한 PR ETF의 최대 장점은 투자자가 배당수익을 정기적으로 누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투자를 지속하는 동안에도 배당을 통한 현금 수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구조인 거죠.

아울러 TR 대비 운용 구조가 단순해 운용 효율이 높고 운용보수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PR ETF에도 분명한 단점은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배당금 재투자를 하지 않는 만큼 복리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장기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는 TR 대비 열위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배당소득세 역시 투자자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데요. 배당을 수령할 때마다 세금을 납부해야 하므로 절세 혜택을 누리긴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ETF TR PR 비교 차이

이상에서 본 것처럼 TR과 PR은 배당금 활용 방식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TR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면, PR은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에 무게 중심을 두는 셈이죠.

이에 따라 TR은 복리 효과에 힘입어 장기 투자 시 유리한 면모가 있는 반면, PR은 투자기간 중에도 현금 수입을 얻을 순 있으나 장기 투자 성과는 TR에 다소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금 측면에서도 TR은 ETF 매도시점까지 배당소득세 납부를 유예 받을 수 있지만, PR의 경우 배당이 지급될 때마다 세금을 내야만 하죠. 때문에 TR 대비 PR ETF 투자자의 절세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TR과 PR ETF는 배당금 활용이라는 동일 주제에 대해 상반된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투자 스타일과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별하는 안목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이 둘의 차이를 좀더 명확히 비교해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분 TR ETF PR ETF
배당금 처리방식 ETF내 재투자 투자자에 현금 분배
투자 수익률 복리효과로 장기 수익률 제고 장기 수익률은 TR 대비 열위
배당수익 투자기간 중 현금 유입 없음 투자기간 중 현금 유입 발생
배당소득세 납부 ETF 매도시점으로 이연 배당 수령시마다 납부
운용보수 복잡한 구조로 보수 부담 大 단순한 구조로 보수 부담 小

결론

지금까지 ETF를 둘러싼 투자 화두 중 하나인 TR과 PR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의 배당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분류되는 이 두 가지 유형은 장단점이 명확히 엇갈리는 모습이었는데요.

보통 TR은 장기투자에, PR은 중단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의 기준일 뿐,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니즈에 맞는 ETF를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투자에 임할 때는 TR, PR 외에도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초지수의 향후 전망, 운용사 역량, 펀드 보수율, 환헤지 여부 등 ETF의 제반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관점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는데요.

바라건대 이번 콘텐츠가 독자 여러분의 ETF 투자 전략 수립에 유의미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건승하시길 기원하며, 이 글에 귀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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